Day 1.
#1 입국
3시쯤 히드로 공항에 도착하여, 30여분간의 기다림끝에 간단한 입국심사를 거쳐 드디어 런던 땅을 밟았다.
들리던 소문과는 달리 별다른 짐검사도 없었고, 입국심사도 간단했다.
숙박비로 퉁치기 위해 담배5보루를 들고 긴장한 것도 지금 생각해보면 위험하지만 우스운 경험이었다.
처음 공항에 내려서 공할철도를 찾는 것부터, 실수로 공항밖으로 나가서 한시간 가량 해매었던것 같다.
보이는건 외국인이요, 나는 동양의 작은아이... 정말 긴장했다.
- 여담으로 공항직원을 빵 터뜨린 입국심사내용이다.
공항직원 : 영국에 왜 왔나요?
나 : to travel
공항직원 : 여권이 단수여권(single pass passport)인데, 왜그러냐? (이 간단한 질문을 두번이나 되묻고 답했다)
나 : it's very cheap.
공항지원 : kkkkkkkk. ok. have a good time.
#2 숙소로
겨우겨우 공항에서 도심으로 들어가는 지하철을 타고 Warren Street 역에서 내렸다.
도착한 민박에서 간단히 짐을 풀고, 20시간이 넘는 장거리비행이었기 때문에 꼬질꼬질한 몸을 씻었다.
4시가 넘은 시간이라 멀리 나가기도 애매했고, 촌놈이 비행기탄다고 무리해선지 피곤하기도 하여, 간단히 가까운 곳으로 향했다.
- 영국의 지하철 튜브.
별거 없다. 좁다.
#3 타워브릿지
원래 목적지는 런던타워였다.
그러나 5시인데도 이미 입장은 마감되었고, 아쉬운 마음을 달래기위해 런던타워 근처를 서성이다 타워브릿지로 향하기로 했다.
가는 길에 혼자와서 서글프게 셀카를 찍고있는 맥시코친구가 있기에 크쥬테이크어픽쳐를 날려주고 찍어줬다. 고마워 하길래 나도 찍어달라고 크쥬테이크어픽쳐(...) 목적어가 없는 같은 말인데도, 알아서 이해하고 날 찍어줬다. 영어 별거 없네...
벤치에 앉아 간단하게 샌드위치와 커피한잔을 먹으며 돌아다니는 사람들 구경도 하고 산책도 하다보니 어느새 해가 졌다.
피곤한 몸을 이끌고 조금만 더 있었던게 다행이었다. 타워 브릿지는 밤에 봐야 제맛이다.
#4 국회의사당과 빅밴
타워브릿지를 건너 국회의사당으로 향했다. 런던에 이미 심취한 나에게 피곤함은 더 이상 문제가 되지않았다.
어느 정도 걷다보니, 국회의사당의 모습이 보였다. 정말 멋있는 건축물이었다. 여행 첫날의 감동때문인지는 몰라도 여행 중 본 건축물중에 손에 꼽힐정도였다.
여담으로 삼각대없이 이 사진을 찍느라 몇번을 다시 찍었는지 모르겠다. 여행이 끝날때까지 느낀거지만, 다음 여행에는 무조건 삼각대를 챙겨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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